사실 이 파트를 위해서 가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책과 인터넷을 겁나 뒤지고 있습니다.
1. 나는 무슨 동물의 가죽을 구매할 것인가 ?
소가죽 or 그 외 가죽
2. 나는 어떤 무두질을 한 가죽을 살것인가 ?
크롬 or 베지터블 ?
3. 내가 사고싶은 무늬와 색상이 있는가 ?
FG, 나파, MC, 슈렁큰, 오플, BBG ??
마지막은 가죽의 무늬나 가공방법에 따른 분류 입니다.
책을 보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추가하는 부분은 인터넷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하하하.
정리 시작.
우선, 상면과 은면의 간단한 정의를 해볼께요 :-)
원피는 보통 4-6mm 정도입니다.
가공할 때 준비공정에서 표피와 털 부분을 제거합니다.
표피의 바로 아래부분을 진피층 이라고 합니다.
진피틍은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구분이 되요,
통가죽일 경우는 유두층과 망상층을 분리하지않고 한번에 가공합니다.
그 외 가죽은 상층과 하층을 분리하여 가죽을 가공합니다.
은면 ( Grain ) 부분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서 일반적인 가죽으로 사용됩니다.
하층 - 상면 - 스플릿 - 독고 ( = 망상층 ) 은 거칠고 탄력이 적어 스플리트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보는 가죽의 두께는 1~2T ( T = thickness = mm ) 정도입니다.
스카이빙 ( Skiving ) 을 해서 사용해요.
2019/05/30 - [Works] - 가죽공예 - 가죽피할 (Skiving ) 이란
- 에프지 F.G ( Full grain )
가죽표면에 물리적 (화학적X, 물리적O) 가공을 최소화하여 자연모공을 살린 가죽으로 적당한 두께에 우수한탄력을 지닌 대표적인 가죽입니다.
약간 하드한 편으로 정장백에 주로 쓰이며, CG (Correct Grain) SG (Soft F.G or Super F.G) 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가죽이라고 부르는 가장 일반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풀 그레인 레더(Full Grain Leather)는 표면에 은면을 그대로 살린 가죽을 말한다. 은면은 가죽을 구성하는 부위 중에서 가장 조직이 치밀하고 튼튼하며 유연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은면을 살려 가죽 표면으로 가공하면, 무두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원피 본래의 촉감과 개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 이른바 가죽의 원점이자 애착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진정한 가죽이다.
은면을 그대로 살린다는 것은, 원피의 주름이나 거친 표면 또는 상처며 벌레 물린 자국까지 그대로 남긴다는 의미다. 거꾸로 말하자면 풀 그레인 레더로 가공되는 가죽은 은면에 흠집이나 손상이 적은 질 좋은 원피만 사용한다는 뜻으로, 당연히 가격도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구두에 쓰이는 풀 그레인 레더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예가 갑피에 쓰이는 '박스 카프(Box Calf)'다. 이 명칭은 나라와 시대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정의가 다양하지만 단시간에 걸친 크롬 무두질과 단백질계 가공제로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한, 잡다한 가공을 하지 않는 부드러운 카프나 키프 스킨을 가리킨다는 점은 어디든 공통적이다.
다음 백과사전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78XX37900059 )
보통, 어느정도 돈을 주고 구매한 대다수의 가죽은 .. 풀그레인 가죽 일 꺼예요.
근데
가죽판매 사이트에 가면 FG 와 BBG같은 민자가죽으로 쓰이고 있더라구요.
이건 모르겠어여 ..
- 스플리트 (Split)
가죽의 하층부분 (망상층)을 분리한 것으로 스웨이드로 가공하기도 하며, 우레탄 수지나 필름을 붙여 PU스플리트와 엠보타입으로 가공하기도 합니다.
이건 열심히 만들고 있는 스플릿 양면가죽 버킷백입니다.
( 저는 쪼렙이기 때문에 하나 만드는데, 정말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
스플릿 양면가죽, 이예요.
( 이것도 조만간 포스팅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하하하하하. )
분홍 부분은 가죽의 은면이고 상면(뒷면/스플리트) 부분에 필름으로 가공이 된 거예요.
일반적으로 양면가죽은 은면+은면 or 은면 + 상면 or 상면 + 상면 이런식으로 되어있어요.
판매처에 물어보시면, 알수있습니다.
은면 + 은면은 아직 본적이 없어요 ' '/
- 스웨이드 (Suede)
가죽의 은면은 깎아내여 기모 ( Napping ) 을 낸 가죽으로 흔히 세무, 스웨이드라고 합니다.
가죽의 상층인 면피 중 탑그레인을 가공한 면스웨이드 와 하층을 가공한 스플리트 (Split ) 가 있습니다.
스웨이드는 가죽에 상처를 내 기모를 낸 가죽으로 가죽에서 어느정도 색이 뭍어납니다.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스웨이드는 물에 강하다고합니다.
따로 클리너 등을 쓰는게 아니라 물이 뭍으면 말렸다가 아무것도 뭍지않은 구두솔로 쓱쓱 털면 다시 처음처엄 된다고 합니다. 물에 완전 잠수를 시키는게 아니라면, 비를 맞는건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
검색해보고 놀래서 "스웨이드+비" 라는 항목으로 검색해보니, 발수효과가 좋아 장마철에 신고다닌다는 분들이 많아요 !
- 나만 몰랐어
- 누벅 ( Nubuck )
누벅가죽은 New Buckskin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소가죽의 표면에 보풀을 일게 하여 진짜 벅스킨(buckskin : 사슴가죽을 이용해 스웨이드처럼 마무리한 가죽)처럼 만든 가죽입니다. 가죽의 털이 있던 면의 털을 제거한 후 그 면을 아주 고운 샌드 페이퍼로 문질러서 기모를 위로 일으켜 가죽표면의 터치감을 부드럽게 살려준 고급 가죽입니다.
외부의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고, 내구성이 강하며, 신으면 신을수록 착용자의 발모양에 맞게 변형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기성이 좋으며, 발생하는 땀을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워커나 등산화의 소재로 주로 사용됩니다.
오리지날 누벅은 양가죽과 소가죽으로만 만들며 가격이 비싸고. 색감이 고급스럽고 디자인이 좋으나 오염에 약하고 세탁력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스웨이드랑은 다르게, 소가죽의 은면에 살짝 기모를 낸 가죽입니다.
가죽의 은면(외피)을 깍고 기모를 낸 가죽이지만 스웨이드다 털이 짧고 차분하며 벨벳의 느낌이 나며, 고급소재에 속하며 엠보를 가공하기도 한다.
- 나파 ( Nappa )
나파 가죽은 1875년 캘리포니아 나파밸리(Napa Valley)에서 가죽 가공업자인 엠마누엘 마나세(Emanuel Manasse)가 개발한 가공법으로 만들어진양가죽을 말했다고 합니다.
개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한 나파 가죽은 통가죽을 크롬염이나 황산염에서 무두질(Tanning, 태닝)한 것으로 표피를 벗겨내지 않고 천연의 결을 그대로 살리면서 가죽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하는 가공법을 통해 완성됩니다.
마리오 프라다가 1900년대 초기에 이 가공법을 가방 제작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스페인 양가죽을 선별해 2차례 무두질하여 가죽을 유연하게 한 후 그 위해 광택을 입혔고, 프라다는 이 나파 가죽을 이용해 고프레(Gaufre, 벌집을 의미함) 주름 장식을 만들어 지갑, 신발, 가방 등에 적용해 왔다.
( 나파에서 만든 부드러운 양가죽 = 나파 가죽 )
이 가죽들이 전세계로 널리 퍼지면서, 가죽의 이름처럼 쓰이게 됩니다. 지금은 부드러운 천연가죽을 모두 나파가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나파 가죽을 치니까 카시트만, 나와서 저렇게 이미지를 검색했습니다.
- 엠씨 MC (Motcycle )
자연 모공 무늬가 있고 매우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가죽이다. 모터싸이클 점퍼 (rider Jacket) 를 만들던 가죽이였으나, 지금은 MC NAPPA 로 부릅니다.
촉감이 부드럽고 자연광택이 난다. 업체에 따라 미네르바라 또는 발렌타인, 코랄이라고 부르기도한다.
- 슈렁큰 ( Shrunken )
슈렁큰은 영어로 "쪼그라든" 이라는 뜻이예요,
화학약품으로 가죽을 수축시켜 자연스럽게 가공한 가죽이다. 가죽을 태고에 넣고 돌려 자연무늬를 만들어 낸것으로 등가죽과 배가죽 무늬차이가 큽니다.
약품으로 수축을 시킨 가죽이기때문에 쉽게 늘어납니다.
소가죽 부위에 따라 약품처리시에 덜 수축되고 많이 수축되는 부위가 있기 때문에 주름모양이 일정하지않아 로스가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무늬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서 좋은 등급의 원피를 사용해야합니다.
( * 토고가죽 : 에르메스에서 사용하는 슈렁큰 카프스킨(3개월미만송아지) 을 말합니다. 독일 바인하이머 가죽회사에서 만든 오데사 카프스킨을 에르메스에서 토고 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
- 오플 ( Ople )
슈렁큰처럼 주름진 모양이지만, 수축을 시켜서 만든 것이 아니라 무늬를 찍어내 만든 것입니다. 엠보의 사이즈는 여러가지이며, 부위별로 동일하게 엠보가 찍혀있습니다.
나중에 포스팅 하려고 하는, 오플 이예요.
오플은 보통 오플슈렁큰 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려요.
슈렁큰 처럼 오플을 찍은 가죽입니다.
이건 저의 가죽입니다.
후후후
2019/08/20 - [About Leather] - 신설동 가죽구매 - 크롬 오플슈렁큰 (베이비핑크) & 크롬BBG (화이트) / 신영피할
- 페이턴트 (Patent)
은면에 에나멜이나 우레탄층을 형성하여 유리처럼 광을 내는 가죽.
쪼글쪼글한 것은 크링클(쭈글이) 이라고 하며, 에나멜층이 다른책상을 잘 흡수하여 이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소재와 겹쳐쌓거나 포개두지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처음 .. 페이먼트를 봤을때는 .. 인조가죽인줄 알았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신설동에서 우연히 한평정도 공자로 얻게되어서 에블린 클러치를 만들었었어요.
- 엠보싱 ( Embossing )
여러가지 동물 껍질의 모양이나 패턴을 판으로 만들어 프레슬스로 눌러 만든 가죽의 총칭으로 악어엠보 슈렁큰엠보, 사피아노엠보 등 문양에 따라 이름이 붙습니다.
엠보를 찍고 디핑작업을 해 투톤으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위에 오플도 엠보가죽이예요,
- 메탈릭 (Metallic)
도장 (색소를 입히는 페인팅 과정) 할때 펄과 같은 다양한 금속성의 색을 첨가하며 가공하기도 하고, 금속성 필름을 가공하며 코팅하기도 합니다.
빤딱빤딱 빛나는 가죽들 많이 보셨죠 ' '?!
- 오일레더 (oil leather)
가죽에 기름을 발라 방수성을 부여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가죽입니다.
가죽을 손으로 당겼을 때 밝은 색상이 되었다가 문질러주면 오일기가 올라와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갑니다.
캐쥬얼화에 많이 사용됩니다.
- 브러쉬업 (Brush up)
가죽의 은면과 상면은 다르게 염색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강하게 문진러 색상을 낸 가죽입니다.
특이한 멋이 있지만 수가공이며 색상이 고르지않습니다.
무늬가 없는 복스타입이나 엠보 가공된 가죽에 문질러서 눌린 부분과 튀어나온 부분에 색상이 차이 나도록 가공하는 가죽입니다.
복스타입의 경우에는 이중도장을 하여 벗겨내면서 투톤을 만들기도 합니다.
- 송치
송아지 털을 그대로 살린 가죽입니다.
https://dic.daum.net/search.do?q=%EC%86%A1%EC%B9%98%EA%B0%80%EC%A3%BD
말을 사용하면 말치라고 합니다.
- 통가죽 (Whole skin)
베지터블 (식물성) 태닝 (무두질) 가죽입니다.
두께가 두껍고 하드한 물성을 지녔습니다.
통가죽 벨트나 가죽공예품에 많이 쓰입니다.
이 중에 따로 도장을 하지않은 가죽을 베지터블생지 라고 표현합니다.
위 이미지는 베지터블 생지예요 :-)
가죽 클램프에,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하하 ><
- 다코타 (Dakota)
베지터블 원지를 사용한 가죽입니다.
가죽 표면의 홈이나 힘줄 등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1등급 가죽을 사용해 만듭니다.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워 사용할수록 멋스러워지며 자연광을 냅니다.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저는 한번도 안써봤으나, 베지터블 공예 하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쓰시더라구요 ...
구글에 dakota leather 를 검색하니, BMS 카시트가 나오더군요...
첨 알았다.
비싼걸로 만드는 구나..
- 복스 (Box)
표면을 매끈하게 갈아내고 도장처리한 가죽입니다.
유광과 무광, 자연광이 있고 하드한 타입이며, 유광은 크리스탈복스 라고도 합니다.
구두나 정장백에 많이 사용되고, 대표적으로 프라나 포코노백에 콤비로 사용되는 가죽입니다.
무광 복스로 만든 클러치예요.
넘 이쁩니다.
- 비비지 (B.B.G / Base ball glove)
두께와 탄역이 있고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가죽으로 가공처리를 최소화하여 염색만 한 내추럴한 가죽입니다.
야구글러브에 사용해서 BBG라고 부릅니다.
야구글러브 (base ball glove) 를 만드는가죽으로 인장력이 좋고 자글거림이 없는게 특징이예요
매끈한표면에 광택을 최대한 없앤가죽이래요.
더공부하면서 배운건데 기본적으로 B.B.G는 상을 여러번 올리지 않고 코팅을 하지않은 네이키드 타입이라고 합니다 !!
베지터블과 크롬 두가지 모두 있다고합니다.
-드럼다이 (Drum-dye)
두께가 얇고 부드러운 감촉을 지닌 가죽이며, 표면에 도장처리를 하지않아 물이 금방 스며드는 가죽입니다.
내츄럴하고 고급스러우며, 양가죽은 주로 드럼 염색을 합니다.
태고에 가죽과 염료를 넣고 회전시켜 염색하는 방법으로 표면만 도장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가죽의 뒷면도 같은 색으로 염색이 됩니다.
- 풀업 (Pull up)
가공할 때 파라핀 (왁스) 을 첨가하면 꺽인 부위가 하얗고 밝게 변합니다.
보통은 오일풀업으로 쉽게 볼 수 있어요.
이것을 초크마크 라고 하는데, 캐쥬얼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가죽입니다.
사실 개별로 가죽들의 이름이 나와있는데, 잘 몰라서 결국 다 쳐봤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구글에 검색해서 찾는게 빠르길래 스크린샷을 첨부했습니다.
공부용 목적이나,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언제든 지우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저 위에 가죽 살때마다 하나씩 진짜 찍은걸로 바꿀께염.
하하하하핳 :-)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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